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간의 패러다임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되는 동시에 자재비와 인건비 또한 동반 상승했다. 이로 인해 공간 전체가 아닌 포인트 변화를 통한 효율적인 인테리어 시공 수요가 늘고 있다. 벽지는 공간의 베이스 역할을 하며 전체 분위기 변화에 효율적인 인테리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최선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에 따른 소재를 선택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정제된 따스함을 담아내는 부드러운 미니멀리즘
최근의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공간 전체를 깔끔하고 간결한 면과 선으로 구성한다. 벽, 바닥, 천장, 문 등의 질감과 컬러를 조화롭게 통일해 하나로 정돈된 느낌을 줌으로써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유기적인 곡선과 가공되지 않은 듯한 소재의 자연스러운 질감 등 작은 디테일의 차이들을 활용해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를 이끌어 낸다.
벽지를 비롯한 마감재 등에선 자연 소재와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선호되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오가닉한 뉴트럴 컬러와 차분한 크림, 베이지 팔레트의 부드러운 색조를 주목해 보자. 이러한 컬러들을 웜톤의 우드, 스톤 등 자연 소재들과 매치하면 휴식을 돕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 부드러운 미니멀리즘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형태가 간결해진 대신 풍부한 질감과 촉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최적의 베이스를 선사하는 스톤, 페인트 도장, 회벽과 같은 자연스러운 텍스처 소재에 매트한 질감이 더해진다면 더욱 트렌디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햇빛에 마른 듯한 자연스러운 외벽에 고유의 회갈색 컬러와 풍부한 질감은 소비자가 머물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선사한다.
개인 맞춤형 공간 변화 위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많은 소비자는 집이라는 나만의 공간에 남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공간을 커다란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듯 세밀하게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채워 나가는 현상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실제로 최근 한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동일한 구조를 가지는 대신 각 거주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이상 공간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펫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 국내 최초 반려동물벽지 L8801을 제안한다. 주요 기능인 안티스크래치 기능을 비롯해 항균, 내오염성, 방염 기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벽지다. 우수한 내구성을 통해 깨끗한 벽면 유지가 용이하다.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으면서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고기능 소재의 제품으로 마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묘한 색감이 주는 활력 넘치는 긍정적 무드-디지털 낙관주의
답답했던 팬데믹 생활 등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들을 유쾌하고 긍정적인 무드로 전환하려는 시도들이 최근 쉽게 보인다. 다채로운 컬러는 지루해진 일상 공간에 시각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낙관적인 분위기도 연출한다. 특히 트렌디한 디지털 컬러들은 소프트한 파스텔 계열의 핑크, 보라, 민트 컬러 등과 함께 레이어링돼 좀 더 조화로운 인테리어 활용이 가능하다. 파우더리하고 톤다운된 파스텔 컬러는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옴브레 디자인과 만나 공간을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지털 코지 스타일로 구현한다.
엄혜련 현대L&C 제품디자인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