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 강한 ‘등검은 말벌’ 공격
대만 신베이시에서 20일 한 등산동호회 회원들이 말벌 떼에 쏘여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삼립신문 등은 이날 오전 신베이시의 바펀랴오산 둘레길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 신베이 출신 20명의 동호인은 둘레길을 걷던 도중 말벌의 공격을 받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을 공격한 말벌은 ‘등검은 말벌(중문명 호랑이머리 벌)’로, 공격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들 일행 중 한 명이 팔을 휘저어 말벌 한 마리를 쫓아내자 다른 수백마리의 말벌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만에서는 매년 가을철 등산객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