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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금쪽이, 母에 “날 도와주는 건 죽는 것뿐”

입력 | 2023-09-22 00:13:00


틱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22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시선이 두려워 얼굴을 찌푸리며 살아가는 초등학생 3학년 ‘금쪽이’의 이야기가 담긴다. 배우 박하선이 스페셜 MC로 나선다.

이날 공개되는 금쪽이의 일상 영상은 식사 시간으로 시작한다. 금쪽이가 점심을 먹는 모습에 엄마 미소를 보내던 그때, 눈을 찡긋하고 표정을 구기는 모습을 보인다. 눈이 간지럽냐는 엄마의 질문에도 모른다는 말로 일관하던 금쪽이는 급기야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라며 소리를 지른다.

이후에도 금쪽이는 헛기침 소리, 가래 끓는 듯한 소리, 풉- 풉- 하는 소리 등 이유 모를 행동을 보인다. 이를 지켜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그동안 많이 괴로웠을 것이라며 증세를 제때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친다.

이어진 영상에는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긴다. 혼자서 등교하기 힘들어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담임선생님이 마중까지 나오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교실에 들어가는 데에 성공한다.

금쪽이는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집에 있을 때보다 얼굴을 찡그리는 빈도가 현저히 높은 모습을 보인다. 하교 중 주변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힐끗대던 금쪽이는 결국 집으로 달려간다. 이에 오 박사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아이의 증상이 심해진 9~10살의 나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엄마에게 이유 모를 짜증을 내는 금쪽이의 모습이 포착된다. 학원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도와주는 건 죽는 거라는 말까지 한다. 오 박사는 유독 엄마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