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추석 5대 종합대책’ 시행 노숙인 급식 등 취약계층 돌보고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가동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약 23만 명에게 3만 원씩 현금을 지급한다.
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휴 기간 재난,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등 5개 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한다. 24시간 가동되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자들은 특별경계근무를 서며 연휴 기간 교통사고,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를 담당한다.
시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약 23만 명에게 가구당 3만 원씩 현금을 주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1만3000가구 늘었다. 무료 양로시설 등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 1086명, 거주시설에 있는 장애인 1966명에게는 1인당 1만 원을 준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노숙인 시설 38곳에선 매일 3차례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의료 공백이 없도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등 7000여 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직접 성묘하기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 시스템 사이버 추모의 집(sisul.or.kr)도 운영한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전후 공공·민간 자원을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 등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