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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수술 가능 여부만 물었는데도 진료비를 냈다며 “이게 맞는 거냐”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인 병원에서 뭐 하나 물어봤다고 돈 받는 게 맞는 거냐”며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이마에 지방종이 살짝 올라와서 회사 2층에 있는 피부과에 전화로 ‘지방종 제거 수술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병원 와서 물어보라더라”라며 “같은 건물이라 지갑, 휴대전화도 안 챙기고 접수 창구에 물어보니 ‘지금 환자 없으니 의사한테 물어봐라’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맞는 거냐. 이걸 따져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회사랑 같은 건물이라 사무실에서 지갑 가져와서 접수하고 6000원 결제했다”고 적었다.
A씨는 “의사가 이마라도 한 번 쓰다듬어 줬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안 합니다’ 4글자 듣고 나왔다. 인사하고 어쩌고 해도 1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료비 뜯으려고 구실 만든 거로밖에 안 보인다”, “돌팔이 의사 만났다고 영수증 리뷰(논평) 남겨라”, “저게 무슨 진료고 진찰이냐”, “의사가 환부를 본 것도 아닌데 진료라니”, “간호사는 진료실 안의 사정을 모르니 당연히 진료한 줄 알고 돈 받으려 한 거 아니냐. 진료를 받은 게 없는데 돈을 내야 하냐고 물어봤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의사가 상담을 했으니 진료비를 내는 게 당연한 거다. 그분의 시간을 투자한 거 아니냐”, “그거 돈 안 받으면 동네 사람들 다 와서 물어보고 간다”, “원래 의사와 대면하는 것 자체에 가격이 붙는다” 등 진료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