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한중 정상회담 후 10개월 만 내일 항저우 출국…개회식 전 회담할 듯 '한중일 정상회의' '북러 군사협력' 전망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 회담이 최종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의 한국 최고위급 접촉이다.
22일 정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양국이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시간과 장소, 일정이 안 정해져서 막판 조율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23일 오전 항저우로 출국한다. 시 주석과 회담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찬과 아시안게임 개회식 사이인 23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협력이 이뤄진 정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한국은 북러관계가 빠르게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무총리께서 곧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시기 때문에, 중국과는 여러모로 안보 문제와 관계없이 필요한 소통과 신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도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에 대해 “총리가 가는 것은 좀 더 한중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