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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안 가결되니 웃었다?…고민정 “표결 전 상황, 착오없길”

입력 | 2023-09-22 09:37:00


고민정 의원실 측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고 의원이 웃으면서 나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해당 장면은 표결 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실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보도 영상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하는 모습이다. 표결 이후 상황이 아니다”며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 화면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자막 위로 고 의원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고 의원 측의 이같은 해명글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이탈표로 국회를 통과하자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속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사진과 함께 ‘고민정 의원님은 웃을 상황인가’, ‘고민정 의원의 현재 표정’ 등의 제목으로 비판 글이 올라왔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개딸)은 고 의원을 향해 “이미 다 아는 노골적인 수박” 등 비판을 퍼부었다. 수박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 성향 정치인’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110명), 여권 성향 무소속(2명), 정의당(6명), 한국의희망(1명), 시대전환(1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해본다면 무효와 기권을 포함해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최소 39표 나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