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회식…10월8일까지 16일 간 열전 돌입 코로나19로 1년 연기…45개국 1만1970명 출전 한국, 3위 목표…北, 5년 만에 종합 대회 복귀 친환경 대회 목표…폭죽 대신 '디지털 불꽃놀이'
5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인의 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은 원래 4년 주기로 치러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예정됐던 대회가 1년 밀려 올해 개최된다. 대신 대회 공식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유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1970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40개 종목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목표는 종합순위 3위다. 금메달 50개 이상 수확을 벼르고 있다.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배드민턴 안세영, 탁구 신유빈 등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이 선봉에 선다.
개막은 아직 하루 남았지만 경기는 이미 시작됐다.
한국 남자축구는 조별리그에서 2승을 먼저 거두고 승점 6을 쌓아 E조 1위를 확정,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근대5종과 비치발리볼 등도 승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후 국제 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던 북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해 12월31일 징계가 해제됐다.
북한이 종합 스포츠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이다. 18개 종목, 191명의 북한 선수단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친환경을 내세우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새로운 불꽃놀이가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폭죽을 이용한 일반적인 불꽃놀이 대신 3차원 애니메이션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디지털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