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공개 비판…"푸틴, 계속 틀린 일 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상황에서 북러 간 밀착 양상을 공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이 잔혹한 정복 전쟁을 개시한 지 575일”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푸틴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리리라고 생각했다. 당신(젤렌스키)을 무너뜨리리라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보여준 것 만큼의 용기를 본 적이 없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푸틴)는 틀렸고, 계속 틀린 일을 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것도 자유 시민의 심장에서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평화를 향하는 길을 홀로 막고 서 있다”라며 “이것(전쟁)은 오늘 끝날 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종전) 대신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러시아가 스스로 표를 던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수의 결의안을 위반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를 향한 변함 없는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며 대포·탄약·대전차 무기 등을 거론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온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나는 미국 의회가 좋은 판단을 내리리라고 믿는다. 대안이 없다”라고 대신 답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하원을 찾아 자국 지원 중요성을 강조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