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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유승민 “김기현은 바지사장, 당지도부는 핫바지…尹이 100%장악”

입력 | 2023-09-22 11:16:0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지도부를 ‘핫바지’라고 비판, 당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 당 지도부는 핫바지, 바지 사장아니냐”고 지적했다.

즉 “윤석열 대통령이 100% 당을 장악하고 있고 공천권도 대통령이 100% 행사하는 상황 아니냐”는 것이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 천하 인재가 용산에만 있느냐”며 최근 전해진 용산 대통령실 참모 30여명의 총선 출마설 등을 겨냥했다.

아울러 “대통령 후광으로 공천을 받아본들, 공천 받는 데는 좀 도움이 될지 몰라도 수도권에서 선거를 이기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며 당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밀어냈다.

이 말 속에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수도권 험지가 아닌 당의 텃밭인 강남, TK, PK등을 노려선 안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진행자가 “신당과 무소속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했다”며 향후 거취를 묻자 유 전 의원은 “연말까지는 고민을 끝내겠다”며 “우리 정치를 혁신하는 게 늘 소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치혁신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길이 있다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갈 것”이라는 말로 모종의 준비와 결심을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저하고는 경우가 좀 다르다”며 “저는 늘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등에 대해 비판을 굉장히 했다”고 이 전 대표와 함께 ‘다른 길을 가는 것’ 아닌가라는 관측을 경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