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타자의 타구에 맞은 뒤 규칙을 잘못 적용해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KBO 심판위원이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논란의 장면은 21일 LG-SSG전 8회 말 벌어졌다.
당시 1루심을 맡은 우효동 심판위원이 타구에 배 부분을 맞았고, 이후 볼데드를 선언한 뒤 배병두 주심에게 달려갔다.
규칙대로라면 인플레이 상황이었지만, 공식야구규칙 5.06 (c) 볼데드 6항을 잘못 적용해 볼데드를 선언한 것이다.
당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후 “인플레이 상황에서 1루 주자 한유섬이 뛰지 않고 1루에 남아있어 아웃이다”라는 판정을 내렸다.
심판의 판정을 보고 1루에 서 있다가 아웃된 한유섬은 억울함을 표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10분 넘게 항의를 이어가다 결국 퇴장 조치됐다.
이로 인해 SSG는 1-2 추격에 성공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결국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