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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황선홍호 합류 후 첫 훈련 나선다…컨디션 점검 예정

입력 | 2023-09-22 15:13:00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4 대 0으로 대승을 거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중국 도착 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선홍호’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회복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진화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21일) 오후 항저우에 입국해 곧바로 진화로 이동했던 이강인이 동료들과 함께 처음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인천공항을 거쳐 21일 결전지인 항저우에 도착했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이강인은 21일 태국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함께 있었으나 엔트리에서 제외돼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지난 1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9골을 몰아쳤던 황선홍호는 태국마저 4-0으로 제압,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좋은 분위기인데 이강인이 합류하니 날개를 다는 격이다. 이미 검증된 날카로운 왼발에 다재다능한 이강인의 가세는 2연승으로 상승세인 태극전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를 찾은 이강인이 관중석에 앉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1/뉴스1

황 감독은 일단 이강인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강인은 앞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한 달 가깝게 재활 및 치료를 받았고, 20일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다리 상태는) 비밀”이라고 짧게 답했다.

일단 무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24일 바레인과 3차전에 후반 교체로 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16강 토너먼트(승자진출전)부터 뛸 수도 있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3.9.21/뉴스1 

황 감독은 일단 훈련을 지켜보며 이강인의 투입 시점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이강인이라는 날개를 달고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항저우·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