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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대 전세 보증금 꿀꺽’ 임차인 등친 임대사업자 구속

입력 | 2023-09-22 16:45:00


광주 광산경찰서는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을 떼먹은 혐의(사기)로 임대사업자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임차인 5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5억 8000만 원을 받아 챙긴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원룸 건물을 매입한 뒤 전세계약을 체결, 계약 만료 시점까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청년 전세자금 대출 등을 통해 각각 1억 원대 보증금을 마련했다. 우울증과 공황 장애, 수면 장애 등 정신질환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한 뒤 검찰로 넘길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