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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美 새 앨범 발매? “어트랙트가 직접 기획”

입력 | 2023-09-22 17:25:00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 News1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새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이는 어트랙트가 기획한 음반으로 확인됐다.

22일 전홍준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 EP는 미국판 리패키지 앨범으로, 어트랙트가 직접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지난 5월에 관련해 이야기가 나왔고, 7월에 워너레코드와 계약을 했다”라며 “미국에서 음반이 풀리려면 한 달이 걸린다, 8월 초에 보낸 앨범 약 15만장이 오늘 풀리면서 발매가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은 피프티 피프티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던 때다. 전 대표는 이 중 하나로 앨범 발매를 기획하고, 멤버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리패키지 앨범까지 나오게 됐다. 더기버스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발표한 ‘큐피드’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하며, 미국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순위도표)인 ‘핫 100’ 차트에서 17위에 오르는 등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어트랙트와 올해 6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6월23일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분쟁과 관련해 최근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낸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판결보다 원고와 피고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조정에 회부했다. 이후 8월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조정을 권유하는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성립 및 불성립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법원은 재차 16일까지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 오해를 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법원에 전했다.

이후 8월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네 명의 멤버들은 일단 어트랙트 소속으로 그대로 남게 됐다. 그러나 같은 달 30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은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즉시항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