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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BTS 마스크팩 11만 장 적발’…하이브, 인천세관에 감사패 전달

입력 | 2023-09-22 16:57:00


노시교 인천세관 조사국장(왼쪽), 하이브 법무실장(변호사).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22일 BTS의 상표권을 무단으로 도용해 마스크팩을 만든 일당을 검거한 인천본부세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인천세관이 BTS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준 공로에 대해 하이브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인천세관은 지난달 상표법 위반 혐의로 법인 대표 A 씨(50대)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 씨 등은 2020년 무단으로 BTS 사진 8장을 표지에 사용해 화장용 마스크팩 11만 장(3억 규모)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스크팩 10만 장을 제작한 뒤 해외 바이어를 통해 수출하거나 국내로 유통했다. 이후 2021년 마스크팩 제조업자와 공모해 1만 장을 추가로 제작하고 일본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BTS 위조 마스크팩 현품. (사진=인천세관 제공)



하이브가 이 사실을 알게 돼 2020년 내용증명을 보내 제조 및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5000만 장(6250억 원 상당)을 추가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BTS 등 K-POP 그룹의 상표권 침해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며 “K-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