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엑스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르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각국 정상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18일부터 22일(현지 시간)까지 닷새 동안 41개 국가와의 회담으로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며 “연대의 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정당하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눔으로써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를 오찬에 초대했다. ‘Busan is Ready’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오찬장에 놓여있는 모습. 뉴시스
김 수석은 “회담장 복도를 따라 걸어놓은 부산의 야경사진과 핑크색 홍보책자, 회담장 벽에 드리워진 백드롭 그리고 오·만찬 자리에 제공된 디저트까지 시선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부산을 알리는 홍보 전사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