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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탁구, 3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서 대만에 승리

입력 | 2023-09-22 21:40:00

C조 1위 유력…결승 가야 '남북 대결' 가능
북한 남자탁구, 단체전 첫 경기에서 패배




북한 여자탁구가 3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북한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대만을 3-2로 이겼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을 끝으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복귀했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치르지 않은 북한 선수들은 모두 국제탁구연맹(ITTF) 단식 랭킹이 없다.

북한의 벤치엔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정과 함께 한국의 이상수-박영숙 조를 결승에서 누르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김혁봉 감독이 앉았다.

대만을 상대로 북한은 김금영, 편송경, 차수영을 내보냈다.

북한은 1단식에서 김금영이 전즈여우(48위)를 3-2(11-8 5-11 11-9 7-11 11-6)로 이겼고, 3단식에서 차수영이 리여우준(57위)을 3-0(11-3 11-8 11-8)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2단식과 4단식에서 정이징(14)에 편송경이 1-3(11-9 9-11 4-11 4-11), 김금영이 0-3(7-11 2-11 3-11)으로 패하며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마지막 5단식에서 갈렸다. 편송경이 전즈여우를 3-1(11-8 9-11 11-8 11-4)로 꺾었다.

북한은 23일 오전 11시 몰디브와 조별예선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이 이 경기에서 이기면 C조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D조 1위를 확정한 한국과는 결승에 올라야 만날 수 있다.

반면 함유성, 리종식, 안지성이 나선 북한 남자 탁구는 단체전 경기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북한 남자 탁구는 23일 오후 1시 네팔을 상대로 조 2위 16강을 노리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