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2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지향점이 기후변화 극복을 향한 태도국 비전과 일치한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미국 뉴욕에서 쿡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키리바시, 마셜제도, 니우에, 팔라우 등 6개 태도국 정상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과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태도국 정상들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구축된 한국과 태도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이번 오찬을 통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자유, 평화, 번영의 태평양을 위한 행동계획’을 토대로 각 태도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도국 정상들은 한국의 기여 확대를 환영하고 특히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PIF 의장국인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한국의 태도국에 대한 관여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다른 주요국들과도 태도국과의 협력 경험과 방향성을 공유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엑스포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박람회’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극복을 향한 태도국의 비전과 일치함을 강조하고, 태평양도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뉴욕·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