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케미코첨단소재㈜
SDX재단 선정 6대 기후기술 전시부스 현장
최근 플라스틱이 다양한 환경의 문젯거리로 대두되는 가운데 일회용 플라스틱 폐자원 중 스티로폼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리터러시’를 제안하고 있는 국내 강소기업이 있다.
‘지속가능한 지구, 깨끗한 환경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한 기술의 완성’이라는 사훈 아래 2014년 설립된 케미코첨단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비롯해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해 짧은 시간 내에 분해되는 PLA(폴리락틱애시드) 수지를 고배율로 발포하는 ‘공압출 연속 발포 기술’을 개발했다. 친환경 발포 기술로도 알려져 있는 이 기술을 통해 물리 발포로 생산되는 소재는 원료의 고유 성분이 유지돼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발포 PP는 자동차 내외장재, 건축 자재,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량화와 원가 절감, 환경보호에 획기적인 대체제로 급부상할 것”이라 전했다.
최근 케미코첨단소재는 하루 7∼8회 재사용이 가능한 ‘원데이컵’도 선보였다. 원데이컵은 시트를 원판 프레스로 찍어 누르는 일반 식품 포장 성형 용기와 달리 부채꼴 모양으로 제작해 밴딩컵 형태로 성형이 가능하도록 생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지사 설립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인도 등의 주요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며 국내 강소기업의 저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식품 용기 시장을 필두로 자동차용 소재, 건축 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ESG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