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수영강에서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동원해 전날 온천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부산 온천천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5분경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앞 수영강에서 시민이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시신을 인양한 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여성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해 몸에 로프를 묶어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구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은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실종됐다.
사고 당일 온천장역 부근 수위는 오후 5시 20분경 0.48m였으나 39분 뒤 사고 추정 시각인 오후 5시 55분엔 1.61m로 3배 이상 급격히 치솟았다.
당시 부산소방본부는 온천천과 수영강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