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 도주 3시간 만에 구리시에서 체포
지하철 상봉역 승강장에서 70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3일 오전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장암 방면 승강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역사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35분께 경기 구리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책에 페이지를 표시하는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흉기를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마약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