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ESG 경영대상]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 공로를 인정받아 ‘2023 K-ESG 경영대상’ 환경 ESG 대상을 수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추진하고 있는 100년의 숲은 양평과 속초 일대 약 800㏊(250만 평)의 대규모 숲을 가꿔 탄소 흡수원을 넓히는 프로젝트다. 그중 양평은 서식 환경이 불량한 곳을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 공기정화가 우수한 나무로 재조성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속초 100년의 숲은 2019년 고성·속초 산불 피해지 43㏊(13만 평)를 재난 복구 테마 숲으로 복원 중이다. 특히 양평은 환경부로부터 산림 부문 탄소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을 승인받았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은 민간 기업 최초로 국내 의무 시장에 등록한 사례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의무 시장은 감축 실적이 배출권 전환으로 불가한 자발적 시장과 달리 한국거래소(KRX)에서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정부 규제를 받는 사업은 아니다. 배출권 거래를 통한 연 기대 수익은 약 600만 원 수준으로 100년의 숲에 투입되는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 보전에 힘쓰는 이유는 탄소 흡수 등 공익적 기여와 산림 휴양 등 관광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는 서울시와 산업부가 개최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사용량 총량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사용량 총량제는 연 면적 3000㎡ 이상의 건물 유형별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개선 목표를 부여하는 제도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