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규정 위반에 따른 국기 게양 금지 처분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도 세계기구의 금지 처분을 무시하고 인공기를 흔들었다.
북한 선수단은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과 함께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스포츠종합대회에 나선 북한은 선수단 입장에서 7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의 소지가 있다. 북한은 도핑규정 위반으로 인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국기 게양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의 반도핑기관이 국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하지만 북한은 22일 선수촌 입촌식을 비롯해 탁구, 축구 종목 등에서 인공기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여파를 이유로 202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고,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