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첫 승 도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태국에 패하며 6연패를 당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8위)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태국(13위)과의 올림픽 예선 C조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3-9, 서브에서 1-3으로 열세를 보였다. 주포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강소휘(GS칼텍스)는 각각 8점, 7점에 그쳤다.
한국은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세트 초반 범실에 허덕인 한국은 12-15로 끌려다녔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4점을 헌납했다. 표승주(IBK기업은행)의 득점으로 흐름 전환을 시도했으나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세트를 내줬다. 블로킹 수치에서 2-4로 밀렸다.
2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8-10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주포를 봉쇄하지 못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14-20으로 뒤처졌다. 이선우(정관장), 이주아(흥국생명)가 득점을 올렸으나 기울어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단조로운 공격에 범실까지 겹쳤고 점수 차가 11-20까지 벌어졌다. 끝까지 상대의 약속된 플레이에 고전하며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슬로베니아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