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손씻기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2020.1.29/뉴스1
2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7주(9월 10~16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1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8명) 대비 약 2배 수치다.
질병관리청 제공
37주에 유행성각결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0~6세 영유아는 1000명당 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9명)보다 약 3배나 많은 수치다.
환자 발생 추이는 33주 39.3명에서 34주 59.6명→35주 65.6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다 36주 52.1명으로 줄어 주춤하는 듯했지만, 37주 66.6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7~19세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분율도 3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명) 대비 약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은 11.7명으로 영유아, 소아청소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쪽 눈에 감염되면 2~7일 안에 다른 눈에도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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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유아, 소아청소년 사이에 감염이 크게 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시설에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와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사용한 수건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