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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남북대결…한국 안바울-북한 리금성, 경기 후 악수 교환[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09-24 15:08:00

안바울 8강 진출




대한민국의 안바울 선수가 북한의 리금성 선수와 16강전에서 안뒤축감아치기를 시도해 절반을 얻어 승리했다.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맞붙었다. 24일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유도 남자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 선수가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의 안바울 선수가 북한의 리금성 선수와 16강전에서 안뒤축감아치기를 시도해 절반을 얻어 승리했다. 두 선수가 심판을 바라보고 있다.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대한민국의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은 치열한 잡기 싸움으로 정규시간인 4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곧이어 진행된 연장전(골든스코어)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안바울은 자신의 주무기인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했지만, 리 금성도 32강에서 한판승으로 올라온 만큼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남북대결에서 안바울이 8강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악수하는 남북선수.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접전 끝에 안바울은 연장 1분 47초에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안뒤축감아치기로 절반을 따내 경기를 끝냈다. 심판 판정을 확인한 안바울은 리금성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주춤했던 리금성도 손을 잡은 뒤 돌아섰다.

유도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