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압박 이어질듯… 일각 “관치금융”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이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상생금융 지원책이 목표치 대비 41% 집행되는 데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올 3월부터 8월 말까지 금융권이 약 47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자금을 집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금융권이 발표한 상생금융 혜택(총 1조1479억 원)의 40.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연초부터 다수의 은행, 카드, 보험사를 직접 방문하며 대출금리 인하, 2금융권 대환대출, 사회초년생 특화상품 출시 등 금융권의 상생금융 패키지를 이끌어 냈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집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만큼 자금을 집행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