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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신지아 J그랑프리 첫 동반 우승

입력 | 2023-09-25 03:00:00

신지아,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




김현겸

김현겸(17·한광고)과 신지아(15·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남녀 싱글 종목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한국 피겨가 주니어 그랑프리 싱글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신지아

신지아는 23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134.49점을 받아 1위를 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66.25점)를 했던 신지아는 총점 200.7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 38명 중 총점 200점을 넘긴 선수는 신지아가 유일했다.

앞서 9월 2차 대회에서도 우승했던 신지아는 이번 시즌에 참가한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12월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두 시즌 연속 나가는 건 ‘피겨 여왕’ 김연아(2004,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땄던 신지아는 2005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2차 대회가 끝나고 점프 가산점과 표현력을 보강하는 데 신경을 썼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는 자신감이 있어 차분히 임했다”고 말했다.

23일 남자 싱글에서는 김현겸이 총점에서 개인 최고인 213.5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개인 첫 우승이다.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었다. 김현겸은 남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4번째 한국 선수다. 김현겸도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싱글의 김유성(14·평촌중)이 총점 176.98점으로 신지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3명 모두 시상대를 밟았다. 김유성도 파이널에 나간다. 김유성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던 8월 1차 대회에서도 은메달 땄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