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6억-순창 3.9억 등 순
시행 8개월간 전국서 148억 모금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경북 예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을 제출한 177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1∼8월 모금액은 총 148억4182만 원으로 집계됐다. 11만6170명의 국민이 1인당 평균 12만8000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 한도에서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와 답례품(기부금의 30% 이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의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반면 자신의 거주지에 기부할 수 없는 제도 특성상 인구가 많은 서울과 부산 지역의 기부 금액은 많지 않았다. 기부금을 가장 적게 모은 서울 동작구는 8개월간 57명이 253만8000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서울 도봉구(336만5000원), 부산 중구(401만3000원), 서울 양천구(452만8000원) 등도 모금액이 적은 편이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