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추석을 맞아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를 조심하고,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보관해야 한다. 또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할 때는 출발 전 해당 국가의 감염병 유행 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카드뉴스’를 제작해 서울시 홈페이지·블로그, 감염병연구센터 홈페이지 등에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진드기에 기생하는 균 감염에 의한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긴 옷 착용하기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이용하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즉시 목욕하고 입었던 옷 세탁하기 등이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울 경우 진드기제거법에 따라 제거하고 소독하도록 한다.
식중독은 음식을 위생적으로 조리·보관·섭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생선·고기·채소 도마는 따로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 특히 어패류는 85도 1분 이상 조리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감염증 발생이 2018~2022년 동기간 평균 1586명 대비 36.5% 증가한 2165건으로 신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는다. 기침 예절과 올바른 손씻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맞통풍이 이루어지도록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옷 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손으로 가리게 되면 손에 묻어있던 병균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다소 신고 건수가 감소했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증가세에 있는 만큼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중증화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 시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완전히 익힌 음식 먹기, 제품화된 물 마시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동물 접촉 피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증상 의심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