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단풍이 드는 10월 주말과 휴일 탐방예약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뉴스1
제주 한라산에 단풍이 드는 10월 주말과 휴일 탐방예약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어의 최근 예보를 보면 제주 한라산에는 10월17일 단풍이 들고, 10월28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에서 20%가 물들면 단풍이 시작된 것으로, 또 80%가 물들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본다.
지난 24일 오후 한라산탐방시스템의 예약현황을 확인한 결과, 탐방예약제 시행으로 탐방객이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코스는 10월 중 토요일 탐방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일요일은 추석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있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마감됐다.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의 경우 첫째 주와 둘째 주 일요일은 탐방예약이 마감됐다. 또 토요일은 현재 예약 가능인원이 주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11명에 불과하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매월 업무개시일에 다음 달 탐방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개인은 1명이 4명까지, 단체는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11월 탐방예약은 10월4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성판악·관음사 코스를 제외한 어리목·영실·돈내코 코스는 별도 예약없이 탐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가을철 한라산 탐방객 증가에 대비, 10월20일까지 국립공원내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무허가 야간산행 △공원 비지정 탐방로 무단출입 △불법 야영·취사 행위 △흡연 등이다.
제주도는 넓은 지역과 경관이 우수한 계곡 등에 대한 원활한 단속을 위해 감시용 드론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8월 한라산탐방객은 59만5400명으로, 전년동기(53만5183명)보다 11.26%(6만21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