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검거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21일 대전서부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피의자는 8월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신협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검거돼 한달 만에 송환됐다. 2023.9.21/뉴스1
은행에서 3900여만 원을 훔치고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대전 신협 강도’가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23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 씨(4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8월 18일 오전 11시 58분경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으로 가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수년간 해외 도박으로 수억 원의 빚을 졌고, 훔친 돈으로 빚을 갚거나 도피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훔친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