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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백업·복원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입력 | 2023-09-25 12:00:00


모바일 및 저장 기술의 발달로, 요즘에는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 외에 다른 이들의 번호를 여럿 기억하는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 자체 또는 온라인 주소록 서비스 등에 모든 주소록을 저장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칫 스마트폰이 고장나거나 온라인 주소록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한다면(서비스 불가 등) 정말 난감해집니다. 오랜 시간 저장된 주소록이 많은 사용자라면 더욱 그럴 텐데요. 이를 대비해 이따금씩 스마트폰 주소록 데이터를 백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새 제품으로 교체했을 때도 그렇습니다. 소중한 주소록, 이렇게 백업/복원하면 됩니다.

출처=셔터스톡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구글 주소록 활용 권장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구글 계정을 가입, 생성해야 합니다. 구글 계정을 생성하면 구글의 여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들 서비스 중 특히 ‘주소록’ 서비스만큼은 사용을 강력 권장합니다.
구글 주소록은 무료 서비스로, 구글 계정과 연결돼 모든 주소록 데이터가 온라인 주소록 저장소에 자동 저장(동기화)됩니다. 당연히 주소록 최초 저장 시 저장 위치를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구글 주소록 앱(왼쪽)과 구글 주소록 온라인(오른쪽) / 출처=IT동아

참고로, 저장 위치를 스마트폰 자체(‘기기’ 또는 ‘내장 저장공간’)로 설정하면 기기 내부 저장소(메모리)에 저장되므로, 기기 고장이나 분실 시 저장된 주소록을 복구하기 어렵습니다.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경우에도 주소록 데이터를 옮기기가 다소 번거롭기도 하고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데이터 이동 앱이나 네이버 주소록 앱 등을 추가 설치해 이동해야 합니다.)

연락처 저장 시 저장 위치 선택 / 출처=IT동아

앞서 말한대로, 구글 주소록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온라인 주소록 페이지(http://contact.google.com)에 역시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구글 주소록 앱도 따로 있긴 한데, 꼭 설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주소록이 자동 동기되게 하려면, ‘설정’ -> ‘계정 및 백업’ -> ‘계정 관리’에서 해당 구글 계정을 선택하고, ‘계정 동기화’에서 ‘연락처’를 활성화합니다. 이후 새로 저장하는 주소록 데이터는 구글 주소록에 자동으로 동기(백업)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도 온라인 주소록으로는 주소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PC 등 다른 기기로 확인).

구글 주소록 동기화 설정 / 출처=IT동아

주소록 데이터를 별도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주소록 페이지에서 오른쪽 상단의 ‘내보내기’ 아이콘을 눌러 CSV 파일 형식으로 PC 등에 저장하면 됩니다. 이 파일은 이후 필요할 때 ‘가져오기’ 기능으로 주소록 데이터를 가져올 때 사용합니다. 단 이 CSV 파일에는 최초 파일 저장 시점까지의 주소록 데이터만 들어있습니다.

구글 주소록을 별도 파일로 내보내기 / 출처=IT동아

한편, 구글 온라인 주소록에 동기된 주소록은, 이후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경우 해당 구글 계정을 새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모든 주소록 데이터가 자동으로 새 스마트폰에 그대로 이동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자동 동기화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주소록 데이터가 일부 삭제되면, 그 삭제 상태가 온라인 주소록에도 동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주소록 페이지가 원치 않은 정보로 동기됐다면, 상단의 톱니바퀴(설정) 아이콘을 누르고 ‘변경사항 실행취소’ 기능을 통해 최장 한달(30일) 전까지 변경 내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주소록이 대거 삭제됐거나, 전체 주소록에 오류가 있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손상/손실된 주소록 데이터 복원/변경사항 실행취소 / 출처=IT동아

구글 주소록 외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주소록은 다른 주소록 앱으로도 백업/복원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앱이 ‘네이버 주소록’인데요. 전반적인 사용법은 구글 주소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네이버 주소록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주소록과 네이버 온라인 주소록을 주기적으로 동기화합니다. 이 주소록은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메일, 캘린더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대로, 구글 온라인 주소록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네이버 온라인 주소록에도 주소록을 저장해 두면 좀 더 안전하겠네요. (네이버 주소록의 설정 방법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구글 주소록은 또한, 스마트폰 자체에 저장된 연락처도 저장/동기화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설정’ -> ‘Google’ -> ‘Google 앱 설정’ -> ‘Google 주소록 동기화’ -> ‘기기 연락처 동기화’를 차례로 들어가서, ‘기기 연락처를 자동으로 백업 및 동기화’를 켜면 됩니다. 단, 기기 연락처 동기화에는 다른 구글 계정 하나가 필요하니, 추가 계정을 만들어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됩니다.

스마트폰 외 기기에 저장된 연락처 자동 동기화 설정 / 출처=IT동아



아이폰 주소록 백업/복원은 아이클라우드 또는 네이버 주소록 활용 
애플 아이폰은, 사진이나 영상, 앱 데이터, 주소록 등 모든 자료는 PC용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나 온라인 저장소인 ‘아이클라우드’로 자동 동기화됩니다. 아이튠즈는 USB 케이블로 PC와 아이폰을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최근에는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주소록 데이터를 저장, 복원하는데요. 주소록 백업 및 복원만을 위해 네이버 주소록을 활용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아이튠즈는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에만 모든 데이터가 동기화되니, 주소록은 마지막으로 PC와 연결해 동기화한 시점의 데이터까지 복원됩니다. 그러니 자동 동기화가 가능한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게 좀 더 안전합니다.

아이클라우드의 연락처 동기화 설정 / 출처=IT동아

아이폰은 갤럭시 등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주소록 및 데이터/파일 백업 및 복원 방식이 직관적이고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저장 용량을 넉넉히 확보했다면(유료 결제), 주소록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아이클라우드에선 ‘설정’ -> ‘아이 클라우드’ -> ‘아이 클라우드 사용앱’ 항목에서 ‘연락처’ 항목을 켜면 이후로 자동 동기됩니다. 아이튠즈라면 자신의 아이폰을 선택한 후, ‘요약’에서 ‘지금 백업’ 버튼을 눌러 수동 백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아이폰 주소록을 아이튠즈나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다른 위치에 저장하고 싶다면, CSV 파일로 내보내거나, 네이버 주소록 같은 별도 주소록 관리 앱을 활용하면 됩니다.
남시현 IT동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