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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박기영, 이른 아침 전한 승전보…中 안방서 승리

입력 | 2023-09-25 11:32:0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국가대표 박기영(울트라세종·17)이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FC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울트라세종·17)이 중국 국가대표 리우자청의 탈락에 일조했다. 두번째 세트를 내주며 고전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심기일전해 마지막 세트를 가져왔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기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중국 리우자청 선수를 상대로 패자조 5라운드를 진행헀다. 전날 다섯 경기를 진행한 데 이어 이른 아침부터 진행한 강행군 일정이다.

최종 스코어는 2-1로 ‘승패승’을 기록했다. 1세트는 2-0으로 승리했으나 2세트 리우자청 선수가 1-2로 따라붙었고, 3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가져왔다.

리우자청은 통상 수비 전술을 활용하는 중국 선수들 중 유난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다. 박기영은 중앙 미드필더를 3명 세우는 수비 전술을 초반에 채택하고, 마지막 시간대에 공격 전술로 맞불을 놓는 전략을 택했다.

박기영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즐기고 오라는 응원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남은 시간 현장 분위기에 말리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약 한시간의 휴식을 취한 후 베트남의 호자후이 선수와 맞붙는다. 박기영은 16강전 패배로 현재 패자조 스테이지에 진입,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