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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이틀째 남북대결…16강전서 남녀 두 차례 겨뤄

입력 | 2023-09-25 11:57:00

韓 강헌철-北 김철광, 남자 73㎏급 맞대결
여 70㎏급 한국 한희주-북한 문성희 승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이틀째 남북대결이 펼쳐진다.

북한 김철광은 25일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73㎏급 32강전에서 카림 압둘라에브(아랍에미리트)를 절반승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철광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라있는 강헌철(용인시청)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김철광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으로 만나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북한 관계자들 몇몇만 관중석에서 인공기를 흔들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에는 큰 인공기를 펼쳐든 응원단 9명이 오전 경기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고, 오후에는 ‘우리 선수’, ‘이겨라!’라는 메시지와 인공기를 인쇄한 종이를 든 여성 3명이 관중석을 지켰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 유도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여자 70㎏급 16강전에서는 한희주(KH필룩스)가 북한 문성희와 다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63㎏급 동메달을 수확했던 한희주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시상대 더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유도는 이틀 연속 남북 대결을 소화하게 됐다.

전날에는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을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이뤄진 첫 남북대결을 한국의 승리로 장식했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