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갈무리)
불법주차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 난 운전자가 택시 앞에 이중 주차를 해놓고 주차 번호판을 가렸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불법주차 스티커 붙였다고 의도적으로 번호 가려놓고 사이드 브레이크 채워놓고 아주 멋지다”라며 “택시 기사님은 4시 반부터 못 나가고 있고 저는 아기 병원 접수 가야 하는데 못 갔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오전 6시부터 계속 방송하고 입주민들 다 내려오고 차주는 7시40분에 털레털레 걸어서 내려왔다. 시동 켜고 노래 볼륨을 크게 키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주는 민폐를 끼친 데 대해선 사과 없이 본인의 차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해당 차량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되자 난감해했다는 후문이다.
A씨는 “입주민은 아니고 친구 집 놀러 온 젊은 사람이었다. 택시기사님이 일 못한 거 보상하라니까 ‘아씨 얼마면 되는데요’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차 안 빼길래 애 아프다고 차 빼라고 소리치니까 차 앞으로 옮겼다”며 “본인 차 어디 긁은 데 없는지 라이트 켜고 쭉 돌아보더라. 제일 중요한 건 사과 안 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