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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공영방송 봐주기 의혹’ 방송통신심의위 감사 착수

입력 | 2023-09-25 12:55:00

MBC·KBS 등 방송 봐주기 의혹
업무행태·예산집행·근태문제 등




감사원이 25일부터 3주 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현장 감사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초까지 방심위에서 심의한 내용과 직원들의 근태 문제, 예산 집행 등의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본 감사에서는 방심위가 정연주 전 위원장 시절 MBC와 KBS 등 공영방송에서 벌어진 방송에 대해 ‘늑장 심의’나 ‘봐주기 심사’ 등을 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고위 간부들의 부적절한 업무 행태와 예산 집행 등 구조적인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감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주요 공영언론에서 발생한 불공정 방송 사례를 적발해 방심위에 제재를 요청했으나, 방심위가 심의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노골적으로 봐주기 심의했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언련은 또 방심위 고위 관계자의 부적절한 업무 행태와 예산 집행, 모니터링 요원 채용과 관리의 적절성, 주요 직위자 근태 문제도 감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7월 방심위에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과 근거 등 답변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심의위 회계검사를 근거로 정연주 전 방통심의위원장과 이광복 전 방통심의위 부위원장을 해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