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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술폰으로 공급된 ‘갤럭시 S23’…레이저 거리측정·스텔스 모드 지원

입력 | 2023-09-25 13:44:00

삼성전자, 전술용 스마트폰 갤럭시S23 TE 에디션·X커버6 프로 출시
미 국방부와 기획한 세 번째 제품…극한 온도·습도·방진·방수 견뎌




삼성전자가 미국에 전술용 특수 기능이 접목된 새 군용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스룸을 통해 미군용 전술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택티컬(TE) 에디션과 X커버6 프로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두 모델이 기존 삼성 모바일 기기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며 고도로 맞춤화된 소프트웨어와 기능으로 운영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두 모델은 레이저 거리 측정기, 외부 GPS 연결, 전술 라디오,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 등을 지원하며 군용 장갑을 착용해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투시경 착용 시 눈을 보호해주는 ‘나이트 비전 모드’와 인증된 5G 네트워크에만 연결하도록 하는 ‘5G 밴드 잠금 모드’ 등도 지원한다.

두 모델 무게는 약 240g으로 가볍지만 기존 상용 모델들보다 내구성이 강하다. 방진·방수(1.5m 깊이에 최대 30분) 최고 등급인 IP68 인증을 받았고 미군 표준 장비 규격인 MIL-STD-810H에 호환하는 극한의 온도, 진동, 습도에 견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스펙에 “군인은 짐을 줄이고 탄약, 의료용품 등 필수품을 더 많이 소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군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미 국방부와 기획·개발한 세 번째 제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9 TE 에디션과 갤럭시 S20 TE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브래드 하친스키 삼성전자 미국법인 기업간거래(B2B)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전술 에디션 솔루션은 그동안 군 장병들이 전장에서 직면한 고위험군 상황에 앞서나가도록 돕는다”며 “(두 모델로) 미 국방부에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전술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