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의 큰 손인 SK텔레콤이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올 6월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A 신용등급의 SK텔레콤이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금리와 만기는 협의 중이며, 다음 달 11일 수요 예측을 거쳐 18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 SK증권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없다. 발행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2000억 원 모집에 48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신종자본증권을 4000억 원 증액 발행했다.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시장 1위, 유선통신시장 2위로 1984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됐다. 1988년 아날로그 방식의 1세대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디지털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유무선 통신이 융합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3월 유선 통신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해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