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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낙상·조난 등 산악사고 잇따라…등산객 주의 당부

입력 | 2023-09-25 14:29:00

경기북부소방, 9월 들어 24일간 109건 발생
최근 3년간 9~10월에 734건, 가을철 집중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낙상과 조난 등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50분께 고양시 북한산을 오르던 50대 남성 A씨가 인수봉 인근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발목을 다친 A씨는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남양주시에서는 천마산을 올랐던 등산객 2명이 하산 중 길을 잃어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7일 오후 6시 40분께도 동두천시 소요산에서 등산객 2명이 산을 내려오다 길을 잃어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북부에서 산악사고로 인한 부상·조난·수색 등 출동건수가 10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 간 산악사고 2622건 중 가을철인 9~10월 발생이 734건으로 28%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산행 시에는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특히 가을철에는 쌓여 있는 낙엽으로 인해 낙상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0월까지 경기북부 주요 등산로 21곳에 등산로 순찰, 안전산행 지도 등을 위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특히 북부특수대응단은 북한산 암반지형 사고에 대비해 드론·구조견 활용 및 관계기관과 합동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