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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이준환, 81㎏급 결승행…은메달 확보

입력 | 2023-09-25 15:39:00

박은송·김지정은 동메달 결정전 올라




한국 남자유도 이준환(21·용인대)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준환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부 81㎏급 준결승에서 오이노 유헤이(일본)를 연장(골든 스코어) 접전 끝에 물리쳤다.

결승에 오른 이준환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마지막 무대인 결승을 넘어서면 이번 대회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손에 넣게 된다.

한일 유망주가 만난 준결승은 치열하게 펼쳐졌다. 정규시간 4분 안에 가려지지 않은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경기를 주도하던 이준환은 연장 3분19초 오이노의 되치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다. 하지만 황희태 대표팀 감독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무효 처리됐다.

한숨을 돌린 이준환은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지친 오이노가 소극적 플레이로 연장 6분29초에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이준환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준환은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 받는 선수다.

지난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서 최강자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월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금메달, 5월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준환의 시선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고정돼 있다.

한편, 박은송(동해시청)은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여자 63㎏급 김지정(순천시청)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여자 70㎏급 한희주(KH필룩스)는 16강에서 북한 문성희에게, 남자 73㎏급 강헌철(용인시청)은 16강에서 김철광에 패해 메달이 좌절됐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