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장들도 참여
"대표 업무지휘 필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5일 소속 국회의원 168명 중 161명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 전직 국회의장 4명, 국회의원 161명을 포함해 당원·지지자 90여만 명 참여한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 의원들 중 이 대표 본인을 제외하면 6명은 이 탄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 22일 당 소속 의원 전원,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에게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탄원 참여자들은 탄원서를 통해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재판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한시도 당 대표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의 업무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10월 재보궐 선거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부재할 경우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제도이자 가장 중요한 정당의 책무인 선거에 원활히 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에는 민생현안 등 이재명 대표의 지휘 아래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