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동 창업자 김정호 영입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도 합류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전체 전략과 사업 방향성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총괄 기구인 ‘CA 협의체’를 4인 총괄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CA 협의체는 카카오가 지난해 구성한 협의체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서 이름을 바꿨다.
카카오는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CA 협의체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22일 사내에 공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경영지원 부문을 총괄하고, 정 대표는 사업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존 CA 협의체 멤버인 카카오의 권대열 정책센터장(위기관리), 배재현 투자총괄대표(투자)와 함께 계열사 전체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이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직을 맡는 등 가까운 관계를 이어 왔다.
카카오는 최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 경영진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6월 ‘택시 호출(콜)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7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분야별 총괄 체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CA 협의체의 기존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