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33·사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국가대표 은퇴를 고했다. 결승에서 후배 송세라(30)를 꺾은 최인정은 “그간 고생했다는 선물 같다. 훌훌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만 두 번 딴 최인정은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후배들이 이뤄줄 것”이라고 했다. 최인정은 27일 단체전에서 13년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