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임기 마치고 11월 퇴임 “리딩뱅크 탈환이 가장 큰 성과”
“한국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3년, 6년마다 바뀌는데 오랜 뒤에 성과가 나오는 장기 투자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장기적인 안목 없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쉽지 않습니다.”
금융사 CEO가 이사회를 통해 폐쇄적인 경영을 이어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사외이사 선임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CEO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참호’를 구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취임 이후 2017년과 2020년 연임에 성공해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던 윤 회장은 지난달 4연임 대신 용퇴 의사를 표명해 11월 20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