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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한중일 정상회담 추진에 “주권국 결정 존중”

입력 | 2023-09-26 06:01:00

"미국도 중국과의 관계 책임있게 관리"




미국 백악관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담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자국민들을 위해 주권적인 결정을 내리는 다른 국가들의 능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중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일본이나 한국에 문의해달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도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했고, 시 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방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며 방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아울러 26일 서울에서는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가 열린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3국간 주요 의제,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총 8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4년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