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피싱 문자 기승 (안랩 제공)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생계지원 자금’ 또는 ‘택배’ 같은 명절 키워드를 넣은 피싱 문자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보안기업 안랩(053800)에 따르면 추석 연관 키워드를 활용한 다양한 피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추석 생계지원 자금’ 키워드를 담은 메시지다. 안랩은 ‘추석 안정대책 발표 생계지원 자금 접수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탐지했다.
수신자가 문자를 그대로 믿고 연락하면, 공격자는 개인정보를 뺏거나 악성 URL(인터넷 주소)을 보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이벤트 상품이 당첨됐다는 문자도 조심해야 한다. 공격자는 특정 유명 백화점 이름을 사칭해 당첨을 확인하고 상품을 교환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당첨 상품권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악성 URL과 함께 보냈다.
무심코 URL에 접속하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탈취를 노린 악성 파일이 설치된다.
‘택배’ 키워드를 활용한 피싱 문자도 있다. 공격자는 주로 특정 택배업체를 사칭해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일정을 확인하라며 수신자가 악성 URL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이 권고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