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에서지난 3일 반려견이 수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운영했던 ‘공공 반려견 수영장’에서 총 1826마리의 반려견이 물놀이를 즐겼다고 26일 밝혔다.
운영 기간 동안 수영장을 찾은 반려인은 2500명이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개장 2주차 주말인 10일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526명의 반려인과 376마리의 반려견이 수영장을 찾았다.
시민들이 수영장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시 입장 정원 30팀으로 제한했던 자체 규정으로 당시 긴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방문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시는 이용객 중 9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 이유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견 수영장의 쾌적한 시설과 안정적인 운영 △서울 외곽이 아닌 가까운 도심 내 마련돼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이 잘 조성돼 있던 점 △전문 훈련사가 배치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점 △목욕시설·드라이 부스·응급처치실 등 편리한 부대시설 등이 꼽혔다.
기타 건의 사항으로는 △수영장에 반려견 출입이 편하도록 입구를 확장하고 경사로를 설치해 달라는 의견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소정의 입장료는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반려견 수영장 입장 시 필요한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 접종은 법적 의무사항이지만 아직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반려견 수영장 운영을 통해 이를 홍보하면 안전한 반려동물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