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크름반도 공격 때 빅토로 소콜로프 러시아 흑해함대 제독과 장교 등 3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 시간) 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2일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장교 회의에 맞춰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콜로프 제독 등 34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당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말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지난 주말 ‘보이스 오브 어메리카(VOA)’에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지만 소콜로프 제독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해함대 부사령관 출신인 소콜로프 제독은 크름반도가 잇따라 공격을 받은 작년 8월 흑해함대의 새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우크라이나 미디어는 지난 주말 영국이 지원한 스톰 섀도 미사일로 세바스토폴 해군본부 지붕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드미트로 플레텐츄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하고 있지만 ‘관성에 따른’ 공격일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 시설을 초음속 미사일 2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2기와 샤헤드 드론 19대로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상이 무산된 뒤 우크라이나 곡물 창고 등을 표적으로 공격을 이어왔다.
한편 미국이 지원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