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노리는 한국이 남자 개인전에서 이변 없이 전원 8강에 올랐다.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 개인전 A조 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의 아마추어 커제후이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오후 최종 6차전을 남겨둔 신진서 9단은 5연승으로 승점 10점을 획득,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바둑은 승리시 승점 2점을 획득하고, 패배시 승점을 얻지 못한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신진서 9단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진서 9단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진서 9단은 양딩신(중국) 9단을 시작으로 쉬하오홍(대만) 9단,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 등을 완파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박정환 9단은 라이쥔푸(대만) 8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기록, 4승1패(승점 8)가 됐다.
한편 신진서 9단이 A조 1위, 박정환 9단이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서울=뉴스1)